2012.01.20
세계 유수의 온천 리조트지로 유명한 하코네.
하지만 온천의 인기가 워낙 대단하다 보니, 온천의 유명세에 가려져 우리나라에서는
의외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곳이 많은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미술관입니다.
아니, 온천 옆에 미술관이라고? 동떨어진 이미지에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벗뜨! 하코네에 자리한 미술관들은 예술가들이나 미술관 큐레이터조차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어마어마한 걸작들을 소장하고 있으며 그 규모 또한 엄청나답니다.
오늘은 하코네 미술관의 눈부신 걸작들을 만나볼 수 있는 여행 코스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먼저, 하코네 프리패스 구입+로망스카를 타고 하코네 유모토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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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오늘의 가장 첫 번째 코스인 [하코네 랄리크 미술관]을 찾아가 볼까요?
하코네 랄리크 미술관은 하코네유모토역에서 하코네 등산버스 [고지리・도겐다이]행을 타고 센고쿠 안내소 앞에서 내리면 바로 만날 수 있습니다.
[보석・유리 공예의 거장 랄리크의 작품을 한눈에-하코네 랄리크 미술관]
[하코네 랄리크 미술관 전경]
랄리크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주얼리 디자이너이자 유리공예가인데요,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후 수많은 걸작을 발표하면서 세계적인 주얼리 디자이너, 공예가로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으며 그가 디자인한 액세서리들은 저명인사들과 왕족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고 해요.
하코네 랄리크 미술관에서는 예술계에 혁명을 일으키고 전 세계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랄리크의 걸작들을 만나보실 수 있으신데요, 소장 작품 수와 규모 또한 일본 최대를 자랑합니다.
오늘은 그 소장 작품 중 일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사진제공-하코네 랄리크 미술관)
[dagger, Battle, c.1900-1901]
[brooch, Cattleya Orchid, c. 1898-1902]
[tiara, Marguerites, c. 1900]
[choker plaque, Woman with Flowing Hair, c. 1898-1900]
[brooch, Sylphide or Winged Siren, c. 1987-1899]
[pendant/brooch, Woman’s Face surrounded by Lilies, c. 1989-1900]
[comb, Cherries, c. 1902-1903]
[parfume bottle, Cyclamen – Coty, 1909]
[comb, Dragon, c. 1989-1900]
[perfume bottle, Ferns, 1912]
(위 작품 속에 조각된 여인의 모습은 랄리크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 앨리스라고 하네요. 아름다운 에메랄드색은 그녀의 눈동자 색이었다고 해요.)
전시관에는 이 밖에도 수백 점에 달하는 아름다운 걸작들이 전시되어 있으니 꼭 한 번 실물을 보고 그 감동을 직접 느껴보세요!
또한, 전시관 위에는 랄리크 작품을 모티브로 한 멋진 기념품과 랄리크 사의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뮤지엄샵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뮤지엄샵이 아니면 만날 수 없는 세련된 상품들로 가득합니다.
위는 뮤지엄샵에서 판매 중인 랄리크가 직접 디자인한 향수병의 복각판입니다.
[Dans La Nuit] –‘밤의 정적’이란 의미인 이 향수는 1925년에 처음 제조된 제품으로
사진에 보이는 것은 1990년에 복각된 작품이라고 하네요.
이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열차는 특별 전시 중인
오리엔탈 급행 [르 토랑]입니다.
열차 내부 인테리어를 랄리크가 장식가 르네 프로와 함께 담당했는데요.
내부의 유리 패널 장식 등이 그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또한, 객실 자리에 앉아 홍차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고 하니, 20세기 초의 모던한 고급 객실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르 토랑에서 예술의 향기에 흠뻑 취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르 토랑]
공개 시간 10시~17시 (예약 16시 까지)
소요시간 약 45분
정원 20명
요금 1인당 2,100엔
예약은 당일 레스토랑 접수 카운터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랄리크 미술관]
주소-하코네마치 센고쿠하라 186-1(箱根町仙石原186-1)
가는 법-하코네 유모토역에서 하코네 등산버스 고지리, 도 겐다이(湖尻・桃源台)행 승차 약 30분, 센고쿠안내소앞(仙石案内所前)하차
영업시간-9시~17시(입장 16시 30분까지)
연중무휴
입장료-어른 1,500엔
고등, 대학생, 65세 이상 1,300엔
초, 중학생 800엔
(레스토랑, 샵 등만 이용하는 경우는 무료)
전화=0460-84-2255
홈페이지http://www.lalique-museum.com/
[세기의 명화들이 한 자리에-폴라 미술관]
폴라 미술관은 일본의 유명 화장품 기업인 폴라 오르비스 그룹이 설립한 재단에서 세운 미술관으로 하코네의 센고쿠하라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폴라 미술관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미술 교과서에서나 보던 명작들을 바로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굳이 유럽까지 가지 않아도 피카소, 고흐, 르누아르, 모네, 드가, 뭉크, 루소, 마티즈, 쇠라 등 세기의 천재 예술가들의 명화를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그럼, 폴라 미술관의 소장 작품을 조금 살펴볼까요?(사진제공- 폴라 미술관)
[르누아르 「레이스 모자를 쓴 소녀」 1891년]
재단사인 부모님의 영향을 받은
르누아르는 이 시절 여성 패션에 관심이 많아 당시 유행하는 패션을 입은 소녀들의 모습을 자주 그림에 담았다고 해요.
[쇠라 「그랑칸의 간조」,1885년]
신인상주의의 창시자 쇠라의 작품입니다. 그는 1891년 젊은 나이로 갑자기 세상을 뜨기 전까지 매년 여름 그랑칸, 옹플뢰를, 폴 단 베산 등을 방문 여러 작품을 남겼는데요. 그랑칸에서는 이 작품을 비롯한 5점의 해경화를 남겼습니다.
[루소 「에펠탑과 트로카데로 궁전의 조망」]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의 주 회장이었던 트로카데로 궁전과 이때 건립된 에펠탑의 모습을 담은 작품입니다. 대혁명 백 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 박람회에서는 에펠탑이 출입구로 이용되고 전깃불 조명이 처음으로 사용되었는데요, 루소 자신도 에펠탑의 모습에 감탄을 마지않았고 이국적인 전시물에 열광을 표했다고 합니다.
또한, 폴라 미술관은 화장품 회사와 관련된 미술관 답게 화장도구 콜렉션도 전시하고 있는데요.
일본에서도 보기 드문 희귀한 콜렉션만을 모아 전시하고 있으며 그 수 또한 수백 점에 이른답니다.
[산호 상감 화장케이스, 19세기 중반, 영국]
위 사진은 현재 폴라미술관에 전시 중인 산호 화장 케이스인데요.
뚜껑 부분에 산호를 상감(象嵌)했으며 화장품 케이스, 향수병, 손거울 등이 들어 있습니다.
현재의 화장품 케이스에 비하면 다소 무겁고 휴대하기는 어려워 보이는데요, 그 대신 중세풍의 고풍스러운 장식이 여성들의 로망을 충족시켜주기에는 그만인 것 같습니다.
이 밖에도 19세기 여성들이 사용하던 파운데이션, 네일 아트 도구 등 신기하고 재미있는 콜렉션이 가득하니 꼭 한 번 발길을 옮겨 보세요!
자, 그럼 폴라 미술관의 뮤지엄 샵은 어떤 기념품을 선보이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지하1층에 자리한 뮤지엄 샵의 모습인데요. 이곳에서는 명화가 프린트된 오리지널 포스트 카드와 각종 기념품, 수입잡화 등을 폴라 미술관 한정 상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명화가 프린트된 기념엽서
르누아르의 [아네모네]와 모네의 [수련]을 프린트한 머그잔(각 1,260엔)
르누아르의 [아네모네]와 고흐의 [엉겅퀴 꽃]이 프린트된 손수건(각 500엔)
스타인렌의 작품이 프린트된 우표.
이 귀요미들은 르누아르의 레이스 모자를 쓴 소녀와 모네의 수련을 모티브로 한
오리지널 명화 큐피(500엔)스트랩입니다.
큐피 특유의 뿌잉뿌잉 표정이 너무 귀엽죠?
또한, 탁 트인 전망이 예술인 레스토랑 [아레이]와 카페 [튠] 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인데요!
특히 여름에는 온 산에 녹음이 우거져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맛있는 런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카페의 자랑인 레어 치즈 케이크도 촉촉 달콤 예술이랍니다.
[폴라 미술관]
전화-0460-84-2111
주소-하코네마치 센고쿠하라 고즈카야마
(箱根町仙石原小塚山1285)
영업시간 -9시~16시 30분
입장료 - 어른 1,800엔,
고등, 대학생 1,300엔
초, 중학생 700엔
65세 이상 1,600엔
(토, 일요일 초, 중학생 무료)
가는 법 -하코네 등산철도 고라(強羅)역에서
[관광시설 순회버스] 습생화원 행 승차
약 13 분, 폴라 미술관 하차
홈페이지- http://www.polamuseum.or.jp/
랄리크 미술관에서 가는 법
하코네 등산버스 고지리, 도겐다이(湖尻・桃源台)행 승차, 센쿄로 앞(仙郷楼前)하차,
관광시설 순회버스로 환승, 폴라 미술관 하차
베네치아에서의 로맨틱한 하루 [하코네 유리의 숲 미술관(가라스노모리 미술관)]
[하코네 유리의 숲 미술관 전경]
하코네 유리의 숲 미술관은 일본 최초의 베네치안 글라스 전문 미술관입니다.
입구에 들어선 순간부터 고풍스러운 중세 이탈리아의 마을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데요.
창틀부터 문의 장식, 손잡이, 의자까지 하나하나 이탈리아풍의 장식으로 꾸며져 있어
그 세심함에는 절로 감탄이 나옵니다.
물론 일본을 대표하는 베네치안 글라스 전문 미술관인 만큼 소장품도
모두 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 콜렉션들인데요.
유리의 숲은 관내 및 전시품 촬영이 OK라서 마음에 드는 전시품을 마음껏 촬영할 수 있답니다.
자, 그럼 어떤 콜렉션들이 있는지 한 번 살펴볼까요?
베네치안 글라스 미술관의 입구입니다.
이곳에서는 15~18세기에 걸쳐 유럽 귀족을 열광시켰던 아름다운 베네치안 글라스의
희귀 콜렉션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 속의 샹들리에도 유리 공예로 만들어진 것이랍니다.
[Candelabrum, 1877]
[Goblet with winged stem 17세기(왼쪽), Goblet with winged stem 19세기(오른쪽)]
[Goblet with winged stem and diamond-point engraving vegetal motifs
17세기 (왼쪽)
Table jug decorated with dragon 19세기(오른쪽)]
[Goblet in opalescent glass with flower stem 1880년]
[Goblet with multi-coloured enamels and gilt 1500년경]
베네치안 글라스 미술관 내부 모습. 가운데 보이는 동그란 볼 모양의 유리도 예술 작품이라고 하네요.
[ compote with filigree 17세기 초]
[Goblet and lid with filigree 16세기~17세기]
이 밖에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호화로운 베네치안 글라스들이 가득했는데요, 실제로 베네치안 글라스를 연구하는 외국학자들이 하코네 유리의 숲을 직접 방문했을 때도 엄청난 콜렉션에 혀를 내둘렀다고 해요.
특히 사진으로는 다 전하지 못하는 베네치안 글라스의 고혹적인 자태, 꼭 직접 확인해 보세요!
또한, 현대 글라스 미술관에서는 19세기 후반,
새롭게 재탄생한 현대 베네치안 글라스의 모습도 만날 수 있는데요.
위는 1992년 미국에서 인간 국보로 인정받은
유리공예의 거장 데일 치후리의 작품들입니다.
그는 워싱턴 대학 재학 당시 유리 공예를 접하고 베네치안 글라스의
전통에 강한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참고로 유리의 숲 미술관의 정원의 호수 한가운데에 있는 오브제도 그의 작품이라고 해요.
물론, 미술관의 매력인 뮤지엄 샵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유리의 숲 미술관에서는
유리의 매력을 살린 예술미 넘치는 기념품들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눈부신 예술미를 뽐내는 한정 기념품들.
한화로 몇백만 원은 가볍게 넘어가는 후덜덜하게 비싼 기념품도 있지만 예쁘고 귀여우면서 가격도 착한 기념품들도 많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이탈리아의 노천카페를 연상시키는
카페 레스토랑 [카페 테랏차]입니다.
[카페 테랏차]
이곳에서는 향기로운 커피와 함께 칸초네 특별 공연을 즐길 수 있는데요.
이탈리아에서 활약하는 유명 가수분들이 직접 출연해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인답니다.
이 분은 모르간티 로베르토라는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해외 각국에서 활동하는 실력파 아티스트로, 환상적인 노래와 멋진 무대 매너를 보여주셨습니다.
은근 훈남이셨다는…
마법을 부린 것처럼 입안에서 살살 녹는 크림 커피.
여행지의 피로도 단숨에 날아가 버릴 만큼 아름다운 맛이었습니다.
[저 멀리 모락모락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곳은 오와쿠다니랍니다.]
[높이 10미터에 이르는 이 거대 트리는 약 7만 개에 이르는 크리스탈 글라스로
꾸며져 있는데요. 밤에 라이트 업을 하면 이렇게 눈 부신 빛을 발하며 빛난답니다.
(현재는 전시 종료)]
[크리스탈 글라스들이 별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이 아치 문은 ‘빛의 회랑’이라는 이름의
오브제인데요, 아치문을 수놓고 있는 크리스탈 글라스의 개수는 무려 16만 개에 달한다고 해요!]
[유리의 숲 미술관]
전화 0460-86-3111
영업시간-9시~17시(폐관 17시30분)
입장료 어른 1,300엔, 고등, 대학생 1,100엔
초, 중학생 800엔
연중무휴
주소-하코네 센고쿠하라950-48(箱根仙石原950-48)
가는 법- 하코네 등산철도 하코네 유모토역에서 하코네 등산버스
고지리・도겐다이(湖尻・桃源台)행 승차, 버스로 25분 하코네 유리의 숲 미술관 앞 하차
홈페이지http://www.ciao3.com/top.html
폴라 미술관에서 가는 법-
미술관 앞에서 관광시설순회 버스 습생화원행 승차 약 10분
하코네 유리의 숲 미술관 앞 하차.